오세훈, 두바이 부통치자 만나 "교류 강화로 윈윈할 수 있길"
금융·경제 분야 상호협력방안 논의
"창의행정 마인드로 빠른 속도 발전"
[두바이=뉴시스]6일 두바이의 부통치자겸 UAE 부총리인 셰이크 막툼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과 대화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두바이=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현지시각)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두바이의 부통치자 겸 UAE 부총리인 셰이크 막툼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을 만나 금융·경제 분야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두바이가 인재를 유치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서울과 두바이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서 윈윈하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7년 전에 두바이에 왔을 때 두바이의 발전을 보고 감동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와서 보니 더 발전해서 인상 깊다"며 "2033년까지 두바이의 경제 규모를 2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들었는데 그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바이와 아부다비가 가상자산에 선도적인 도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서울 역시 금융과 핀테크 분야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올해 10월에 서울 핀테크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모하메드 부총리는 "UAE는 한국과 굉장히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두바이는 이 지역 내에 허브가 되기를 희망하고 경제허브, 무역허브, 관광허브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두바이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그런 마인드가 저와 굉장히 비슷한 것 같다. 서울시는 이를 창의행정이라고 한다. 공무원들이 기존의 업무 외에 창의적으로 행정을 하고 시도를 하도록 독려한다"며 "그런 직원에게 인센티브도 주고 승진도 시켜준다. 두바이, 싱가포르, 서울이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런 마인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꼭 방문했으면 좋겠다. 부통치자의 아버지이자 현 통치자께서 서울을 사랑하고 비공식적으로 자주 방문한다는 얘기를 듣고 감동 받았다"면서 "자주 와야 두바이와 서울 간의 관계에 도움이 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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