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조사 중…기록 위조 등"
지난달 직원 내부 고발 건 관련 입장 밝혀
[노스찰스턴(사우스캐롤라이나주)=AP/뉴시스]미국 항공당국은 보잉사가 787드림라이너 여객기에 대한 일부 품질 검사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은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 캠퍼스의 활주로에 787-10 드림라이너인 보잉 에코데몬스트레이터 익스플로러(ecoDemonstrator Explorer)가 있는 모습. 2024.5.7
CNN비즈니스와 AP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보잉사) 직원이 항공기 기록을 위조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FAA는 보잉 측에서 "특정 787드림라이너 여객기의 날개·동체 결합 부위의 적절한 결합·접지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검사를 완료하지 않았을 수 있다"면서, 지난달에 자발적으로 알려왔다고 부연했다.
보잉사는 이미 비행 중인 여객기와 관련한 향후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FAA는 언급했다.
보잉사 측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한 직원의 내부 고발에 의해 이 문제를 알게 됐으며 "여러 사람이 필수 테스트를 수행하지 않고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즉각적인 안전 문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9일 보잉사 엔지니어인 샘 살레푸어가 연방항공청(FAA)에 문건을 보내 드림라이너 등 보잉사의 여러 기종에 대한 다양한 품질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일부 직원들이 제조 공정을 소홀히 해 기체의 작은 틈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소식이 알려진 이후 FAA는 사실 확인만 해줬을 뿐 관련 입장을 밝히진 않았는데, 이날 조사 진행 사실에 대해 밝힌 것이다.
드림라이너는 동체 제조 시 일반적인 금속이 아닌 탄소섬유 같은 복합 소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를 적게 쓰는 특징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대한항공에서도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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