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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입막음 돈 받은 포르노 스타 재판서 증언

등록 2024.05.08 08:02:15수정 2024.05.08 09: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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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호텔방으로 초대해 성관계 했다"

"13만 달러 제때 안 줘 재촉한 뒤에야 받았다"

"세부적 증언 편견 유도" 변호인 재판 중단 요청 기각

[뉴욕=AP/뉴시스}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형사 사건 재판에서 트럼프와 성관계했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가 함구하는 조건으로 13만 달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2024.5.8.

[뉴욕=AP/뉴시스}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형사 사건 재판에서 트럼프와 성관계했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가 함구하는 조건으로 13만 달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2024.5.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7일(현지시각) 미 뉴욕 법원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사건 형사 재판에서 트럼프로부터 입막음 돈을 받은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가 증인으로 나섰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대니얼스는 2016년 미 대선 직전에 트럼프와 성관계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13만 달러를 트럼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으로부터 받았다고 증언했다.

대니얼스는 또 트럼프가 2006년 골프 대회 뒤 자신을 호텔방으로 저녁 초대를 해 성관계를 했다고 증언했다. 트럼프가 “어프렌티스” 프로그램에 출연토록 해주겠다고 유혹했고 자신이 유부남인 것은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밝혔다. 그해 트럼프와 여러 차례 더 만났다고도 했다.

대니얼스는 또 입막음 돈을 제때 받지 못해 코언 변호사에게 재촉했고 이어 트럼프에게도 재촉한 뒤에야 받을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대니얼스의 증언이 이뤄지는 동안 오전 내내 트럼프는 찌푸린 표정이었으며 변호사와 속삭이거나 고개를 젓는 모습도 보였고 폭발하기 직전까지 간 듯한 모습도 있었다. 그러나 오후에 대니얼스가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증언할 때는 한 차례 이상 졸기도 했다.

트럼프 변호인은 오후 재판 시작 직전 대니얼스의 증언이 지나치게 세부적이어서 편견을 유도한다는 이유로 재판 중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후안 머천 판사가 이를 기각하자 트럼프가 판사를 쏘아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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