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신형 전략잠수함 도입 추진…"한국도 후보군"

"아직은 미정…특정 요건 충족 여부가 관건"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

[서울=뉴시스] 신형 전략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인 폴란드가 한국 업체도 후보군이 포함돼 있다고 7일(현지시각) 확인했다. 폴란드 등 9개국은 지난달 4일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한 '신채호함' 한국 해군 인도식에 참석했다. 사진은 방위사업청에 제공한 신채호함(장보고-Ⅲ) 항해모습. 2024.05.08. *재판매 및 DB 금지

신형 전략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인 폴란드가 한국 업체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7일(현지시각) 확인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이날 미국의소리(VOA)에 "폴란드는 해군에 신형 잠수함을 납품할 잠재적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초기 시장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 그룹엔 한국 기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선 폴란드가 한국과 방산 협력 범위를 해양 분야로까지 확대한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면서 "핵심 쟁점은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선박을 인도할 수 있는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선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인 만큼 어떤 제안이나 어떤 업체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지는 밝힐 수 없다"고 부연했다.

폴란드는 지난 4일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한 세 번째 3000t급 '신채호함'의 한국 해군 인도식에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등과 함께 참석했다. HD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이 잠수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직 발사관이 장착됐고 공기 불요추진체계(AIP) 와 소음저감 장치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폴란드는 2022년부터 한국산 무기를 도입하는 등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해왔다.

2002년 7월 현대로템, 한화디펜스 등과 한국 전차 및 무기를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해 10월엔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300문 도입을 합의했다. 30억 달러 규모의 한국산 경공격기 FA-50도 수입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천무' 72대와 사거리 80㎞ 유도탄, 290㎞ 급 유도탄에 대한 '2차 실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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