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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어린이청소년극 의미·영향 좀 더 생각할 때"

등록 2024.05.08 1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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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계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창단 필요" 한 목소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29대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29대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4.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이제 어린이청소년극이 가진 의미, 우리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좀 더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가 8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국립극단과 함께 '어린이·청소년극 활성화를 위한 현안과 과제' 토론회를 개최, 공연예술 현장 전문가들과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창단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제가 15년 전 문체부 장관을 할 때 어린이청소년극단을 만들지 못했다"며 "당시 국립현대무용단 창단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개의 국립극단을 같이 만들기 어려웠던 실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소라는 타이틀을 붙여 '국립' 울타리 안에서 청소년어린이극을 다루면 좋겠다는 뜻으로  출범해서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이제 어린이극의 영향을 좀 더 생각할 때"라며 "어린이청소년극이 갖고 있는 여러 문제부터 미래 발전 방향까지 좋은 의견들을 많이 달라"고 했다.

유 장관은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극단계가 너무 적다"며 "어린이극을 하는 것을 보면 과장되게, 아이들에게 거짓말해도 된다는 것처럼 사족이 많이 붙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국제적 어린이극을 봤을 때 혼자 가방 하나 들고와서 하는 작은 어린이극일지라도 그 가방 안에 들어있는 정신이나 내용의 감동이 굉장히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관)일을 끝내고 만약 무대로 돌아간다면 이제부터는 정말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아이들하고 꾸밈 없이, 가감 없이 극을 통해 교감할 수 있는 어린이극을 꼭 해보고 싶다"고도 밝혔다.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최영애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초대 소장은 "어린이청소년은 사회적 주체이자 문화적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국립어린이청소년 극단 창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제를 맡은 송인현 극단 민들레 예술감독은 "어린이청소년극은 모태예술"이라며 "어린이 연극은 기존 장르 예술로는 정의하기 힘들고 종합장르가 아닌 태생적 예술"이라고 밝혔다.

송 감독은 어린이와 예술가 모두가 행복한 공연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식으로 ▲예술감독 및 시즌단원제 운영 ▲작품별 연출을 통한 다양성 확보 ▲국립과 민간단체와의 협업 ▲국립의 조건을 활용한 예술가 양성 등을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방지영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아시테지 코리아 이사장과 김자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미래사업본부 본부장, 남인우 극단 북새통 대표, 이미라 극단 랄랄라 대표 등 공연·문화·예술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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