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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르 대관식' 치른 푸틴, 오늘 전승절 79주년 열병식

등록 2024.05.09 11: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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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붉은광장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러시아 전역서 열병식·콘서트 등 기념 행사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2차 세계대전 전승절 79주년 열병식을 진행한다. 이틀 전 5번째 임기를 공식 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이 최고사령관으로 군을 사열한다. 사진은 지난해 78주년 열병식에서 연설 중인 푸틴 대통령. 2024.05.09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2차 세계대전 전승절 79주년 열병식을 진행한다. 이틀 전 5번째 임기를 공식 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이 최고사령관으로 군을 사열한다. 사진은 지난해 78주년 열병식에서 연설 중인 푸틴 대통령. 2024.05.0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는 9일(현지시각)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 날을 기념하는 전승절 79주년 기념식을 진행한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각 오후 4시)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진행한다. 이틀 전 5번째 임기를 공식 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 열병식에서 사열한다.

"애국전쟁 승전 79주년"…옛 소련국 정상 등 초청

스푸트니크 통신도 "(옛)소련이 2차 세계대전 나치독일과 그 동맹국에 맞서 싸운 1941~1945년 위대한 애국전쟁 승전 79주년을 기념하는 퍼레이드가 붉은 광장에서 개최된다"고 전했다.

또한 "군사 퍼레이드는 7개 영웅도시와 군사지구, 함대, 연합군 본부가 있는 18개 도시에서도 열린다"며 "주둔군 부대가 참여하는 다른 기념행사도 전국 314개 마을에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념식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관중석이 함께 한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도 초청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들 정상과는 별도의 양자회담도 진행한다.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와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전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에는 참석했지만, 열병식엔 함께 자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해 5월9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78주년 전승절 열병식에서 소련 전차 E-34가 이동하고 있다. 2024.05.09.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해 5월9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78주년 전승절 열병식에서 소련 전차 E-34가 이동하고 있다. 2024.05.09.


9000명·군장비 70기 행진…이스칸데르M·S-400·야르스 ICBM 등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전역 열병식엔 15만 명이 참가하며, 군사 장비 및 무기 2500여기가 동원된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것은 러시아의 풍부한 군사적 유산과 지속적인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붉은광장 열병식엔 각 부대와 사관생도, 청년군, 여군, 코사크, 군악대 등 9000명 이상과 70여 대의 군용차량 및 무기들이 참여한다. '용기훈장' 및 '군사공로훈장', 영웅휘장인 '황금별' 수상자들도 참가한다.

통상 군악대의 2차 대전 군가 '성전' 연주와 당시 베를린 입성 선봉 부대인 이드리츠키 부대 150소총사단의 승전기 입장을 시작한다.
 
피날레는 공군 곡예비행팀인 러시아 비탸지(러시아 기사단) 및 스트리지(스위프트)가 기동성이 뛰어난 수호이(Su)-30 및 미그(MiG)-29 전투기 공중기동으로 장식한다.

특히 ▲소련 주력탱크 T-34 ▲BTR-82A 병력수송장갑차 ▲코르넷-M 대전차유도미사일 무장이 가능한 타이푼-K 장갑차 ▲티그르(타이거) 다목적 전지형 보병이동장갑차 ▲이동식 단거리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M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S-400 트라이엄프 미사일 ▲야르스(Yars)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군인들이 지난해 5월9일(현지시각)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78주년 전승절 열병식에서 행진하고 있다. 2024.05.09.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군인들이 지난해 5월9일(현지시각)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78주년 전승절 열병식에서 행진하고 있다. 2024.05.09.


나토·우크라 노획 무기 전시 중…미·영·독 전차 등 

  
이 외에 러우 전쟁 중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게 노획한 무기 및 군사장비 전시회가 이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전승절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모스크바에서 전시되고 있다.
 
여기엔 미국산 에이브럼스 전차와 브래들리 보병전차(IFV), 독일산 레오파르트 전차와 마르더(Marder) 전차, 영국·프랑스·핀란드·체코 전차 등이 포함돼 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첫 날에만 8만3000명 이상이 관람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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