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치매환자 가족품으로' 경북도,고령군서 모의훈련
[안동=뉴시스] 9일 고령군 우곡면 도진리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치매 환자 배회 대처 모의훈련'. (사진=경북도 제공) 2024.05.09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9일 고령군 우곡면 도진리 일원에서 가족의 품을 떠나 낯선 곳을 배회하는 '치매 환자 대처 모의훈련'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 광역치매센터, 고령군치매안심센터, 지역주민, 치매 극복 선도단체 및 안심 가맹점, 경찰, 소방, 노인보호전문기관, 23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 등 450여 명이 참여해 실종 예방 교육, 배회자 대면 상황극, 대처 모의훈련 등 3가지의 실종 예방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첫 교육은 주민들에게 치매환자 대처 방법과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상황극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어 마을회관의 사이렌 소리와 함께 주민 참여형 모의훈련이 시작됐다.
모의훈련은 고령군 도진리 치매보듬마을 주민, 마을 인근 농협 마트와 우체국 종사자를 대상으로 마을 안에서의 실종,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실종으로 상황을 설정하고 진행됐다.
훈련 참가자들은 마을, 우체국, 마트 등을 배회하는 치매환자를 발견해 안전한 장소에서 보호하ㅗ 경찰에 신고 후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순서로 실전같은 훈련을 했다.
도는 또 실종 예방 및 대처 방법 홍보를 위해 부스를 운영하고 배회 인식표를 찾아라, 치매어르신 작품 전시회, 포토존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경북도는 고령군을 시작으로 도내 모든 시군에서 이 훈련을 할 계획이다.
윤성용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훈련은 치매를 잘 알고 유사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웃이 되기 위한 연습"이라며 "치매환자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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