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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략군 상시 대비태세…러 위협 허용치 않을 것"(종합)

등록 2024.05.09 17:49:58수정 2024.05.09 23: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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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전승절 79주년 열병식 연설

"서방, 나치즘 정당화…2차대전 진실 왜곡"

"러, 어려운 시기…조국 운명 각자에 달려"

[모스크바=AP/뉴시스] 9일(현지시각)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9주년을 기념하는 전승절 열병식에서 러시아의 RS-24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행진하고 있다. 2024.05.09.

[모스크바=AP/뉴시스] 9일(현지시각)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9주년을 기념하는 전승절 열병식에서 러시아의 RS-24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행진하고 있다. 2024.05.0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러시아 전략군은 항상 전투 준비 태세에 있다"면서 "그 누구도 러시아를 위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79주년 열병식 연설에서 "러시아는 글로벌 충돌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지만 동시에 그 누구도 우리를 위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전략군은 항상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치즘을 정당화하는 것은 서방 정책의 일부"라면서 "그들은 2차 세계대전의 진실을 왜곡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배타성을 주장하는 어떤 국가나 동맹의 주장도 거부한다. 우리는 그러한 야망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79주년 열병식에서 수호이(Su)-25 전투기가 러시아 국기 색깔 연기를 남기며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2024.05.09.

[모스크바=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79주년 열병식에서 수호이(Su)-25 전투기가 러시아 국기 색깔 연기를 남기며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2024.05.09.


푸틴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는 지금 어렵고 중요한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조국의 운명과 미래는 우리 각자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특별한 군사작전(러우 전쟁) 속에서 승리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최전선에 있는 모든 이들이 우리의 영웅"이라면서 1분간 전사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어 "승전의 날은 모든 세대를 하나로 묶는다. 우리는 수세기에 걸친 전통에 따라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우리는 함께 러시아와 통일된 국민을 위한 자유롭고 안전한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용감한 군대에게 영광을! 러시아를 위해! 승리를 위해! 만세!"라고 말을 맺었다.

이번 행사는 푸틴 대통령이 '집권 5기'를 공식화한 지 이틀 만에 열렸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대선에서 5선을 확정지었고, 지난 7일 취임식을 가졌다.

[블라디보스토크=신화/뉴시스] 9일(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된 2차 세계대전 전승절 79주년 열병식에서 장갑차가 행진하고 있다. 2024.05.09.

[블라디보스토크=신화/뉴시스] 9일(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된 2차 세계대전 전승절 79주년 열병식에서 장갑차가 행진하고 있다. 2024.05.09.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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