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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 공습 상기하라"…서경덕, 美해군 SNS 욱일기 항의

등록 2024.05.10 09:00:34수정 2024.05.10 10: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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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 해군 공식 SNS에 게재된 일본 욱일기 사진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4.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해군 공식 SNS에 게재된 일본 욱일기 사진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4.05.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미국 해군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일본 욱일기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미국 해군 공식 SNS에는 두 군인이 욱일기를 펼쳐 보이는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과 함께 '군인들이 해군기지를 떠나는 USS 조지 워싱턴호를 향해 욱일기를 들고 있다'는 설명도 실렸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10일 "제보를 받은 후 미국 해군 SNS를 확인해 보니 문제의 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고, 많은 누리꾼이 지적하고 있는 중"이라며 "미군 해군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메일을 통해 "1941년 하와이 오하후 섬의 진주만에 있던 미국 해군기지에 대한 일본 기습공격을 잊은 건 아니냐"고 항의했다. 뉴욕타임스 진주만 폭격에 관한 역사 광고와 욱일기에 관한 영상도 첨부했다.

서 교수는 "욱일기는 일본인들의 풍어,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지만,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이라며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이자 파시즘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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