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합병시 2명 중 1명은 "대한항공 마일리지카드로 교체"
26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항공사 합병, 마일리지카드를 바꿀 계획은?'이란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실시했으며 총 1724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51.4%·886표)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카드를) 대한항공 마일리지카드로 교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3.6%(579표)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카드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카드를 추가 발급하겠다'고 응답한 인원은 8.3%(143표), '(마일리지카드가 아닌) 일반 카드로 교체하겠다'고 응답한 인원은 6.7%(116표)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지난 2월 유럽연합의 조건부 승인 이후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이다. 미국의 기업결합 승인과 대한항공의 화물사업 매각 등이 완료되면 1차적인 합병 절차는 완료된다.
두 항공사가 통합된 후에도 마일리지 시스템은 약 2년간 별도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통합 절차를 마무리짓고 6개월 이내에 구체적인 마일리지 통합안을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마일리지 통합 비율과 관련, 소비자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항공사·카드사에 따라 다르지만 마일리지 카드의 적립률은 통상 대한항공은 이용금액 15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마일리지 통합 비율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합병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대한항공 마일리지카드로 변경하려는 소비자가 많아 보인다"며 "마일리지 항공권 슬롯, 마일리지 통합 비율 등에 따라 적립 불가 시점까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카드를 사용할 소비자가 많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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