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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 성공 "총 602억 확보"

등록 2024.07.23 15:35:32수정 2024.07.24 15: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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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지자체·연구소·기업·정치권까지 범지역적 협력 성과

건립비·장비비 444억+지방비·자체비 158억 등 600억 규모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뉴시스DB)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뉴시스DB)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가 범지역적 협력을 통해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에 성공했다.

교육부는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중심 대학으로 삼아 비수도권 지역에 권역별 연구소를 지정해 공유 체계 마련을 목표로 올해 반도체공동연구소를 공모한 결과 전북대와 강원대 등 두 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공모에는 전북대와 충북대, 강원대 등 3개 대학이 신청한 바 있다.

전북대는 올해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완주군 등 지자체와 자동차융합기술원, KFE(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반도체 장비 진흥화연구단, KIST 전북분원 등 유관 연구기관, 동우화인캠, 한솔케미칼 등과 범지역적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유치에 도전했다.

지역 정치권 역시 정동영 국회의원 등을 필두로 지역구 모든 국회의원이 연구소 유치를 염원하는 기자회견을 별도로 여는 등 지원 사격을 해왔고, 최근 전북대 구성원도 유치를 기원하는 한마음 결의대회를 통해 등 의지를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이 과정에서 양오봉 총장과 직접 산자부·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 및 공정연구센터의 팹 시설 등을 적극 알리고, 전북대가 지난해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387억 규모)에 선정된 만큼 반도체사업 육성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대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이철규 산자위원장 등을 통해 여야를 넘어선 전북지역 발전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끌어내 전북대가 '반도체사업 육성의 핵심대학'이라는 것도 피력했다.

이번 유치를 통해 전북대는 공동연구소 건립비 164억과 장비비 280억원 등 모두 444억원을 지원받는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가운데, 왼족)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회의실에서 '반도체공동연구소 전북대학교 유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08.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가운데, 왼족)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회의실에서 '반도체공동연구소 전북대학교 유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08. [email protected]

여기에 전북자치도 63억원, 전주시 30억원, 완주군 15억원, 전북대 자체 투입 50억원 등 158억원의 대응 자금까지 총 602억원을 확보해 교육·연구 프로그램 운영, 핵심 장비 도입, 사업 종료 후 자립화 운영 계획 수립까지 원활하게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전주기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개방형 반도체공동연구소 운영을 통해 산학연 연계를 기반으로 한 실무형 교육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반도체 패터닝 초격차 기술선도 교육 중점 연구소'를 비전으로 실무 인재 양성과 재직자 교육 기능을 수행하는 지속 가능한 연구소를 조성하는 한편 현재 확보한 우수 인프라를 기반으로 3D 패터닝 공정 분야를 특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반도체공정연구센터 증개축을 통해 지하 1층~지상 3층의 연면적 3800㎡ 규모의 반도체공동연구소를 건립하고, 내부에 핵심공정 특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강화된 안전 규정을 적용한 팹 안전시설도 조성한다.

이곳에는 분석실과 강의실, 세미나실, 디바이스 설계 실습실, XR 기반 스마트 공정 실습실 등도 배치해 지역 전체의 반도체 교육과 연구의 핵심 메카로 만들 방침이다.
 
전북대는 이런 시설 및 장비 구축을 통해 지역 내 동우화인캠과 한솔케미칼, OCI 등에 기술 지원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지역 첨단 특화 분야인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팜산업, 기술융합형 오가노이드, 방위산업 분야를 이끌 실리콘 기반의 스마트센서 반도체 인재도 양성할 계획이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 반도체 관련 연구 모습.(사진=전북대 제공)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 반도체 관련 연구 모습.(사진=전북대 제공)

이 밖에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이하 반도체소부장)' 사업을 비롯해 반도체물성연구소, 호남 지역의 유일한 화합물 반도체팹, 글로컬대학30 사업 등과 연계해 사업 수행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 총장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와 전북대가 관학 협력의 힘으로 유치한 사례로, 지역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최고의 인재 양성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특별히 이번 사업 유치를 위해 국회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해주신 정동영 의원과 전북 국회의원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공동연구소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협약을 체결한 지·산·학·연과의 인·물적 교류를 활성화해 지역사회와 산업체 대학 간의 공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의 상생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 사업 선정으로 전북도의 새로운 첨단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발전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전북대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통해 인재 양성을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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