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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교육위, 중국·일본 출장 간다

등록 2024.09.20 15: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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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동성과 교류·협력…日 폐교 활용 사례 확인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교육위, 중국·일본 출장 간다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의회는 경제환경위원회가 오는 23일 중국, 교육위원회가 24일 일본으로 각각 공무국외출장에 나선다고 20일 전했다.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허동원)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산동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자동차 부품기업, 중국 진출 경남기업협의회 및 투자 기업 등을 방문해 산업·경제·환경 분야 정책 교류와 상생 협력 방안을 추진한다.

경제환경위는 국외연수에 앞서 경상남도 산동사무소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경남 제조 기업의 당면과제 해결 방안 모색, 다양한 분야 정책 교류 등 출장 목적에 부합하는 방문 대상지를 면밀히 검토했다. 중국에 진출한 경남 기업인과 유학생을 포함한 재외도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고충을 청취하고 맞춤형 정책을 발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청도클라크물류기계유한공사, 장씨상가과기유한공사, 경남기업협의회, 청도시축구운동관리센터 및 청도보업전매그룹, 중국산동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등을 방문한다.
 
허동원(고성2) 위원장은 "산동성은 한국의 8600여 기업이 진출한 중국 내 최다 진출 지역으로, 제조업 기반으로 성장한 경남도와 매우 유사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국외연수를 통해 중국의 선진화된 첨단 제조업 육성 정책은 물론, 산동성의 산업·경제·환경 분야 미래 비전을 벤치마킹해 경남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혁준(양산4) 부위원장은 "중국 내 한국의 3대 교역 파트너 지역인 산동성을 방문하는 만큼, 산동성의 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와 정책을 교류하고, 산동성에 진출한 경남 기업이 중국의 자국 기업 우선 정책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상생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경남도의 외국인투자 혜택과 기업지원 정책을 적극 홍보하여 중국 기업의 투자유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찬호)는 24일부터 28일까지 지역소멸 위기 해법으로 폐교를 활용한 지역관광 자원화와 지역주민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우리나라는 저출생 여파로 해마다 초등학교 입학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다.

2024년 5월 1일 기준 경남지역 폐교 수는 586개로, 매각 완료한 366개를 제외하더라도 220개의 폐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수치다.

경남은 최근 5년간 220개 폐교 관리를 위해 98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미활용 폐교 일부는 지역의 흉물로 전락하고 있어 적극적인 매각과 활용 방안 모델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활용 폐교는 지리적 접근성이 좋지 않은 도서나 벽지에 위치하고 있어 매각이나 활용 방안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보다 먼저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 숫자가 늘어난 일본의 경우, 2010년 9월부터 '모두의 폐교 프로젝트'를 통해 자체 활용, 지자체 활용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 및 개인 활용을 적극 장려해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시설로 운영 중이다.

특히, 홋카이도 지역은 일본에서도 폐교가 많은 지역으로, 인구 2만 이하의 비바이, 비에이, 구리야마 등 지역소멸이 진행되고 있는 곳에 아르테피아자비바이 조각미술관, 다쿠신칸갤러리, 코카콜라환경하우스 등 민간기업과 개인 작가들이 폐교를 주변 지역과 어우러지는 시설로 재탄생시켜 관광지역으로 활용되고 있다.

교육위원회는 이번 일본 연수를 통해 특색 있는 주제를 가진 도서관 운영과 생태전환 교육을 위한 학교 숲 및 공간 구성을 위한 자료 수집과 함께 다양한 폐교 활용 사례를 통해 경남교육에 접목하는 방안을 고민할 예정이다.

이찬호 위원장은 "일본 출장은 현재 경남도교육청이 추구하는 생태전환 교육과 다양한 도서관 등 문화시설 운영에 있어 공간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을 고려하여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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