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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황제 관람' 논란에 유인촌 "뒤늦게 오셨다는 보고 들어"

등록 2024.10.07 14:27:39수정 2024.10.07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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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위 국정감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0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황제관람'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영부인께서 오신다고 하면 저에게도 연락이 왔을텐데 그런 사실이 없었다"며 "뒤늦게 오셨다는 보고는 들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7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국감 현장에서 야당 의원들은 문체부 산하 KTV가 김 여사를 위한 국악공연을 열었다는 의혹 관련 질의를 이어갔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체부와 KTV는)영부인이 갑자기 방문했다고 주장하는데 작은 기관에서 하는 문화행사에 전직, 현직 문화체육비서관이 다 참석한 게 우연의 일치라는 것이냐"며 "KTV는 수 차례의 질의에도 해당 공연이 무관중이라고 답했는데, 의원실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가 처음부터 있었는지 중간에 왔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영부인을 위해) 기획을 했느냐 안했느냐의 문제"라며 "부산 엑스포 홍보를 위한 행사인데 부산에서 하지 않고 청와대 관저 앞뜰에서 한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방송을 오래 해본 제 관점에서는 특정 방송국에서 사장이 유명한 아티스트가 오면 녹화가 잘 진행되는지 지켜보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KTV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제작진을 국감에 증인 채택하면 프로그램 제작 자율성을 압박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용호성 차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10.0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용호성 차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10.07. [email protected]

앞서 JTBC는 KTV가 지난해 10월31일 청와대 관저 뜰에서 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얼쑤! 신명나는 우리 소리'가 김 여사를 위한 행사로 기획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당초 KTV는 이 행사에 주한 외국 대사 등을 초청해 유관중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로 무관중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영부인이 녹화 현장 중간에 국악인 신영희 선생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들렀다 끝까지 남아 출연자를 격려했다"며 "프로그램 녹화 현장에 방송사 고위 관계자 또는 외부 인사가 격려차 방문하는 일은 흔히 있다"고 해명했다.

문체부는 또 "JTBC의 즉각적인 정정 보도를 요청하며, 응하지 않을 시 향후 이에 따른 민형사상의 조취를 취할 예정"이라며 "허위 사실 보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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