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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서비스 불렀다 날벼락…"반려묘 추락사 믿기지 않아"

등록 2024.10.22 14:50:15수정 2024.10.22 17: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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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다나나', 사고로 반려묘 추락사 사실 전해

청소업체 직원이 실수로 창문 열어놔 사고 발생한 듯

"갑작스런 이별이라 현실부정, 업체 믿은게 안일했다"

누리꾼 "추락사라니 충격적" "업체 과실 있는 것 같아"

[서울=뉴시스] 89만 유튜버 '다나나'가 반려묘 '핀이'를 잃게 된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 유튜브 '다나나' 캡처 ) 2024.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89만 유튜버 '다나나'가 반려묘 '핀이'를 잃게 된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 유튜브 '다나나' 캡처 ) 2024.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허나우 리포터 = 동성 커플 유튜버 '다나나'가 불의의 사고로 인해 반려묘를 잃은 상황을 전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다나나'에 '이젠 보내줘야 할 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15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기록했으며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서 단(김경은)은 11년 동안 함께했던 반려묘 '핀이'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공지를 쓸까 하다가도 핀이의 죽음을 공식화하면 진짜 핀이가 사라질 것 같아서 두려웠다. 회피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영상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8월 12일 청소 서비스를 신청하며 발생했다. 신청서에 있는 반려동물 체크칸에 표시까지 했기 때문에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서울=뉴시스] 89만 유튜버 '다나나'가 반려묘 '핀이'를 잃게 된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 유튜브 '다나나' 캡처 ) 2024.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89만 유튜버 '다나나'가 반려묘 '핀이'를 잃게 된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 유튜브 '다나나' 캡처 ) 2024.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퇴근하고 돌아오니 반려묘가 집 안, 아파트 옥상에서 지하 주차장, 단지 내 어느 곳에서도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집 청소를 맡겼던 업체에 연락했지만, 상담 시간이 아니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직접 CCTV를 확인하기 위해 찾은 방제실에서 반려묘의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곳에서 만난 경비원은 "5시 46분에 대원하고 통화했다. 화단에 죽어있더라"라면서 경비 대원이 반려묘를 발견해 직접 묻었으며 묻힌 위치를 알려줬다.

이후 반려묘의 사체를 수습해 동물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해본 결과 추락사고를 당해 숨을 거둔 것으로 보였다.

사고는 청소업체 직원의 실수로 창문을 열어두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은 "오전 10시 거실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창문을 열지 말아 달라고 말을 드렸다"며 이어 "하나(이하나)도 오후 2시에 나가며 창문 닫힌 것을 확인하고 출근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청소 서비스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신청해 뒀다.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 직원은 할 게 더 있다며 오후 5시 38분에 집을 나섰다고 전했다.

청소 업체 직원은 오후 5시쯤 거실 창과 방충망을 개방해 주방 매트를 털고 문을 바로 닫았으며 블라인드를 내렸지만 그 사이 반려묘가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직원이 집을 떠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은 오후 5시 46분쯤 경비원 측에 고양이 사체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단은 "처음에는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다 보니 그냥 괴로워서 원망도, 현실 부정도 많이 했다. 업체를 믿은 안일했던 생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관문을 열면 1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반겨줬던 것처럼 그대로 변함없이 반겨줄 것 같다. 이제 없으니까 하나가 문을 잘 못 연다. 그 앞에서 들어오지를 못하더라"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후 그는 "벌써 (사고 후) 두 달이 지났다. 지금은 핀이가 없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대로 우리는 살아야 하니까"라며 반려묘의 성장 과정이 담긴 긴 영상을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11년 동안 함께한 반려묘면 가족이나 다름없다" "병도 아니고 추락사라니 충격적이다" "의뢰인이 직접 주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하니 업체의 과실이 있는 것 같다. 배상 청구를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나나'는 동성 커플 단과 하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2021년 이후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2023년 12월14일 복귀했다. 두 사람은 핀과 바루라는 반려묘를 키우고 있었다. 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응원과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튜브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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