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투자, 중화권 중심서 미국·유럽으로 변화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 중화권 투자 가운데 대표적인 복합리조트. 최근 제주지역 투자 국가가 중화권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도는 과거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이 핵심이던 투자 구도가 최근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바뀌면서 외국인 직접투자(FDI) 지형도에 변화가 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전체 투자신고액 중 중화권이 매년 평균 90.7%를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휩쓸고 지난 뒤인 2022년에 변화가 생겼다. 제주지역 외국인 투자액 10억8600만 달러 가운데 미국 국적이 4억5000만 달러로 41.3%를 차지하면서 중화권 5.7%를 크게 앞섰다.
2023년에는 외국인 투자액 5100만 달러 가운데 80.4%인 4100만 달러를 유럽 국가가 차지했으며 중화권은 17.6%에 머무는 등 중화권 투자약세가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 분야는 과거 중화권 중심의 부동산 개발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산업으로 확대됐다. 제주도는 외국인 투자 구조가 특정 국가나 지역에 편중하지 않고 다각화하는 긍정적 변화로 평가했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투자 다각화를 통해 균형 잡힌 지역경제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며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기업투자 확대는 제주도 핵심 정책과도 부합하는 만큼, 이러한 외국인 투자가 실질적인 도민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