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라이선스 계약 해지 논란에 "주주들 간 지분거래와 무관한 사업적 판단"

LF 회사 로고(사진=L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LF가 최근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자사 대주주 및 계열회사 관련 뉴스에 대해 "주주들 간 지분거래와 라이선스 계약 해지는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25일 밝혔다.

일부 매체가 지난 24일 "LF가 계열회사에 대주주 가족 지분 확보를 위해 자금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계약을 해지했다"고 보도한 데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LF 측은 "A사와의 라이선스 계약 해지는 정당한 사업적 결정으로서 LF네트웍스의 자사주 매입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기사에 언급된 A사는 LF의 계열회사인 'LF네트웍스'의 자회사 '파스텔세상'이다.

LF네트웍스는 LF의 최대주주 및 친인척들이 지배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계열회사다.

LF는 자사와 LF네트웍스의 주요 지배주주는 동일하고 공정거래법상 동일 계열회사라는 입장이다.

즉 LF네트웍스의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인한 일부 주주의 지분율 감소 및 다른 주주들의 지분율 상승은 어느 한쪽에 일방적인 이익이나 손해가 발생할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LF는 대주주와 그 친족이 전부터 계열 분리를 논의해 왔고, 2022년부터 계열분리를 위해 주주들간 합의를 통해 LF네트웍스의 분할·유상감자·자사주 매입 등을 적법하게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LF 측은 "일부 기사에서 언급된 '대주주가족 지분확보를 위한 자금지원 요구'는 계열 분리 협의 과정에서의 사적인 대화이며 LF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라이선스 중도 해지 통보는 파스텔세상 경영진의 폭언과 부당행위에 따른 사회적 물의, 아동복의 재고관리와 품질 이슈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 경영능력 미비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 및 핵심인재 유출로 인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또 당사 소수주주들의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중단 및 감축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F는 지난해 5월 4일 계약 종료를 통보한 이후, 파스텔세상의 재발방지와 개선이행을 약속 받고 지난해 8월 1일 갱신계약을 체결하되 해지 사유에 기존 계약종료의 주요 원인이었던 경영진의 윤리경영 위반을 포함했다.

하지만 갱신 계약 체결 이후에도 파스텔세상의 문제점은 개선되지 않았고, 소수주주들은 파스텔세상 등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중단 및 감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LF는 위와 같은 점을 고려해 지난 4월 파스텔세상에 라이선스 계약 해지를 통지했다.

LF 측은 "원만한 계약 마무리 및 이해관계자를 배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1년의 유예기간과 6개월의 재고처리 기간을 부여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 및 ESG 경영을 위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최우선으로 삼아, 특수관계인과의 거래를 점진적으로 줄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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