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장기금리 주춤에 1달러=153엔대 중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8일 미일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주춤하면서 엔 환매수가 유입해 1달러=153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3.59~153.61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47엔 뛰었다.
17일 나온 11월 미국 소매 매출액에선 자동차와 부품을 제외한 매출이 전월보다 0.2% 증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미국 경기가 견실하지만 가속하는 정도는 아니라는 분위기에서 장기금리 상승이 한풀 꺽였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8일까지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 포인트 금리를 내릴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18~19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관측이 퍼지고 있다.
앞으로 미국 금리인하 속도,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페이스 모두 둔화한다는 예상이 대체적이나 회의가 임박한 가운데 일단 지분을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3분 시점에는 0.32엔, 0.20% 올라간 1달러=153.74~153.7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65엔 오른 1달러=153.50~153.6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7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8거래일 만에 반등, 16일 대비 0.70엔 오른 1달러=153.40~153.50엔으로 폐장했다.
18일 FOMC 결과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목전에 두고 지분조정 엔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미국 소매 매출액은 11월에 전월 대비 0.7% 늘어나 시장 예상 0.5% 증가를 웃돌았다.
하지만 자동차와 부품을 제외하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11월 미국 산업생산 지수가 시장 예상에 반해 저하했다.
연준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내릴 전망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8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2분 시점에 1유로=161.43~161.45엔으로 전일보다 0.29엔, 0.17% 상승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2분 시점에 1유로=1.0500~1.0502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3달러, 0.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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