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기준금리 10%로 0.25%P↓…"4차례 연속 인하"
[멕시코시티=AP/뉴시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시장에서 손님이 채소를 사고 있다. 자료사진. 2024.12.2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0.00%로 종전보다 0.25% 포인트(25bp) 내렸다고 마켓워치와 CNN, AFP 통신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은 전날 2024년 마지막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이같이 인하했다.
인플레 상황이 개선하면서 4회 연속 기준금리를 낮췄다. 금융정책 위원 5명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시장 예상과도 일치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인플레 억제가 진척함에 따라 긴축 자세를 유지하겠지만 앞으로 여러 차례 더 큰 폭으로 추가 하향조정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금융완화 사이클이 이어진다는 자세를 내보였다.
3년 만에 인하를 결단한 3월 금융정책 회의 전에 11.25%이던 기준금리는 올해 5차례 내리면서 총 1.25% 포인트 저하했다.
11월 멕시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55%로 2개월 만에 전월을 하회했다. 하지만 목표 상한인 4.0%를 여전히 웃돌았다.
다만 중앙은행은 "2026년 3분기에는 목표 내로 진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 재차 과열 우려를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도 25% 추가관세를 부과한다고 선언하면서 현지에선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11일 기준금리를 통상보다 2배인 0.50% 포인트 인하했다.
하지만 멕시코 중앙은행은 최근 3차례에 걸쳐 0.25% 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내렸다. 2020년 이래 4년 만인 0.50% 포인트 금리인하는 페소화 약세를 조장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페소화는 4월 고점인 1달러=16페소대 전반에서 멕시코와 미국 대선을 거치면서 계속 절하, 12월 들어선 1달러=20페소대로 움직이고 있다.
멕시코 대형은행 바나멕스는 최신 리포트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5%, 내년은 0.2%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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