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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디턴 "'위대한 탈출' 한국어판, 판매 중단하라"

등록 2015.10.26 10:49:44수정 2016.12.28 15: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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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앵거스 디턴(70)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측이 저서 '위대한 탈출' 한국어판이 원문을 왜곡했다며 전량 회수를 요구했다.  프린스턴대 출판부는 22일(현지시간) 프린스턴대 우드로 윌슨 스쿨을 통해 "'위대한 탈출'의 한국어 번역판이 원문을 수정하고 삭제했으며, 삽입된 서문에는 한국 경제학자가 이 책을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과 대립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며 "이런 수정과 새 서문은 저자와 프린스턴대 출판부 어느 쪽도 승인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서문은 '피케티 vs. 디턴. 불평등을 논하다'라는 제목이 붙은 현진권(56) 자유경제원 원장의 9쪽에 걸친 글이다. 현 원장은 디턴이 불평등을 옹호하며 피케티와 대립되는 이론을 펼친 것처럼 서술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디턴 교수 측은 한국어판을 발간한 한국경제신문BP 측에 기존 번역본에 대한 전량 회수 조치와 함께 새로운 변역본이 원작을 정확히 번역했는지에 대한 독립적 감수를 요구했고, 한경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번 번역본 왜곡·오류 파문은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발표 직후인 지난 19일 김공회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앵거스 디턴의 '위대한 탈출' 왜곡번역 논란에 대한 프린스턴대학교 출판부의 입장: "왜곡맞다"…전량 회수, 현진권 원장의 서문 제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한경BP는 20일 <앵거스 디턴의 '위대한 탈출' 번역 왜곡 논란에 대한 출판사의 입장>을 통해 "논란이 된 머릿말(Preface)과 서론(Introduction)을 프롤로그로 합친 것은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하고 싶었던 편집상의 문제였다"며 "앵거스 디턴 교수에게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부제는 원제 그대로 살리고, 빠진 부분을 되살려서 완역본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snow@newsis.com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앵거스 디턴(70)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측이 저서 '위대한 탈출' 한국어판이 원문을 왜곡했다며 전량 회수를 요구했다.

 프린스턴대 출판부는 22일(현지시간) 프린스턴대 우드로 윌슨 스쿨을 통해 "'위대한 탈출'의 한국어 번역판이 원문을 수정하고 삭제했으며, 삽입된 서문에는 한국 경제학자가 이 책을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과 대립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며 "이런 수정과 새 서문은 저자와 프린스턴대 출판부 어느 쪽도 승인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서문은 '피케티 vs. 디턴. 불평등을 논하다'라는 제목이 붙은 현진권(56) 자유경제원 원장의 9쪽에 걸친 글이다. 현 원장은 디턴이 불평등을 옹호하며 피케티와 대립되는 이론을 펼친 것처럼 서술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디턴 교수 측은 한국어판을 발간한 한국경제신문BP 측에 기존 번역본에 대한 전량 회수 조치와 함께 새로운 변역본이 원작을 정확히 번역했는지에 대한 독립적 감수를 요구했고, 한경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번 번역본 왜곡·오류 파문은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발표 직후인 지난 19일 김공회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앵거스 디턴의 '위대한 탈출' 왜곡번역 논란에 대한 프린스턴대학교 출판부의 입장: "왜곡맞다"…전량 회수, 현진권 원장의 서문 제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한경BP는 20일 <앵거스 디턴의 '위대한 탈출' 번역 왜곡 논란에 대한 출판사의 입장>을 통해 "논란이 된 머릿말(Preface)과 서론(Introduction)을 프롤로그로 합친 것은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하고 싶었던 편집상의 문제였다"며 "앵거스 디턴 교수에게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부제는 원제 그대로 살리고, 빠진 부분을 되살려서 완역본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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