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카카오 대표 "카톡 감청 허용은 최선의 결론"
【서울=뉴시스】임지훈 카카오 신임 대표가 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스페이스닷원에서 취임 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 임 대표는 카카오택시처럼 모바일로 사람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사업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제주도=뉴시스】 장윤희 기자 = 임지훈(35)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를 둘러 싼 각종 이슈에 대해 해명했다.
임지훈 대표는 27일 오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 스페이스닷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 이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먼저 카카오톡이 검찰의 감청 영장에 다시 응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사회적 안녕과 이용자 보호란 간극을 좁히는 최선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카카오톡 메시지 감청 이슈는 대표로 취임하기 전의 일"이라며 "지금의 감청 재개는 사회적 질서와 안녕을 위해 제한적으로 적법한 절차를 밟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톡 단체 메시지의 경우 용의자 메시지만 검찰에 제공하고 혐의가 없는 이용자 메시지는 익명처리 하는 방식으로 최선의 결론을 찾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음과 카카오 출신 간의 인사 불평등, 다음 기반 서비스가 줄줄이 종료되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임 대표는 "서비스 종료는 어려운 결정이지만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적다면 어쩔 수 없이 그런 결단을 내리게 된다"며 "다음 출신 인력이 인사에 불이익을 받거나 좌천되는 일은 없으며 내가 보고받은 선에서 인력 변동도 없다"고 해명했다.
김범수 의장의 원정 도박 파문과 정치권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임 대표는 "김 의장의 문제는 회사와 직접적인 사안이 아니라 언급하기 어렵다"며 "정부와 카카오 관계가 안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정치권 불화설 제기는) 많은 서비스들을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이라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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