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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열 "화폐단위 축소 논의, 지금이 적기"

등록 2016.06.21 15:12:22수정 2016.12.28 17: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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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인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16.05.22.  chocrystal@newsis.com

"개인 소신…대선 국면에서 검토해볼 필요 있어"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일각에서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화폐단위 변경)'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화폐단위를 현실에 맞게, 우리 국격에 맞게 변경하면 부수적인 효과로 지하경제 양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경제민주화 TF(태스크포스) 팀장을 맡고 있는 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화폐 단위가 너무 커져서 이제 조를 넘어서 곧 '경'이라는 숫자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서는 "지금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시기가 아니라 오히려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하는 시기"라며 "지금이 화폐단위를 축소하더라도 별 인플레이션의 큰 영향없이 정착이 될 적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2003년에 제가 한국은행에서 이를 추진하다 중단된 적이 있다. 정치적인 의도가 있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그런데 순수하게 경제논리나 금융논리로 이 문제를 풀면 쉽게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또 "유로화를 쓰는 17개국도 자기 나라 돈을 유로로 다 바꾸지 않았느냐"며 "(화폐단위가 크면) 사회적인 비용도 많이 발생한다. 1달러 대(對) 1,000원이 넘는 나라가 OECD 가입국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안 해본 일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 집행하면 큰 어려움 없이 정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아직은 당에서 공론화를 해 본 적은 없다. 개인적인 소신"이라면서도, "필요하다면 내년 대선국면에 들어가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것이 제 개인적인 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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