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사드 배치 가급적 빨리 해야한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바른정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경기도 서울사무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2.08. [email protected]
남 지사는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를 할거냐 말거냐를 정하는 단계이다보니 중국이 사드 배치를 무산시키려 우리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빨리 사드를 배치해야 이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이걸 (사드 배치) 뒤집는 것은 또 다른 논란을 부를 수 있다"면서 "지금 중국은 북핵 문제가 끝나고 나서도 (사드 배치가) 계속 되는 것 아니냐 하는 걱정을 하고 있기에 이런 부분을 (중국 측에) 약속하며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사드 문제는 박근혜 정부가 너무 순진하게 접근하면서 야기된 외교 참사"라고 주장한 뒤 "중국이 우려하는 바를 미국에 요구해 미국이 공개적으로 중국에게 약속하게 만들었어야 했다"고 협상 과정의 미숙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모병제 도입 공약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실시하자는 게 아니라 2023년에 5만명의 병력이 부족하게 되기에 그만큼씩 모병제로 뽑은 뒤 점차적으로 군대 시스템을 전환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군복무 단축 주장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병력이 부족하게 되는데 군 복무기간을 줄이겠다고 하는 것은 황당한 소리"라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북핵 문제에 대한 해법에 대해 "지금의 정부는 제재만 하고 협상을 안한다"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강력 제재 속에서도 대화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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