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여야, 지지층 선동 불쏘시개 노릇해"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20일 "야권 정치인들은 조기탄핵이라는 팻말을 들고, 여권 정치인은 막막을 쏟아내며 지지층 선동에 불쏘시개 노릇을 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주말 여야 유력 대선주자와 정치인들이 광장에 나가 국민 분열에 앞장서며 헌재 판결을 압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촛불이나 태극기 집회도 의사표현은 할 수 있지만 헌재 결정에 승복할 수 있어야 헌법도 살고, 나라도 살 수 있다"며 "정치권은 지금이라도 각 당의 의원총회를 열어 헌재 판결 승복과 집회 불참을 공식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모두 정치권이 제대로 정치를 못해 발생한 일"이라며 "정치권 내에서 헌재 판결에 대비한 로드맵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통해 헌재 판결 전후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놓고 로드맵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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