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도주범 4명 중 1명, 19일 방콕 체류
【서울=뉴시스】말레이시아 경찰청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북한 김정남의 피습 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 사건에 관여한 북한 용의자는 모두 5명이라고 밝혔다. 탄 스리 누르 라시드 말레이시아 경찰부청장은 이미 체포된 리정철(46)외에 또 다른 남성 용의자 4명도 북한 국적자로, 리지현(33), 홍송학(34), 오정길(55), 리재남(57)이라고 확인, 지난 13일 모두 말레이시아에서 출국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말레이시아 경찰청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용의자 모습. 왼쪽부터 리지현, 홍송학, 리재남, 오종길. 2017.02.20. (사진=말레이시아 경찰청 페이스북) [email protected]
4명은 오종길(55), 리재남(59), 리지현(33), 홍송학(34)으로 김정남 암살을 계획하고 추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3일 사건 당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에서 김정남이 여성 2명에 의해 피습되는 장면을 지근거리에 위치한 공항 레스토랑 안에서 지켜본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4명은 김정남 암살 범행 후 불과 50분 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비행기를 탔으며 당일인 13일 자카르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이 중 3명은 그날 밤 자카르타에서 두바이로 출국했다.
그러나 나머지 1명인 오종길은 일단 자카르타에 체류했으며, 19일 비행기편으로 태국 방콕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그 후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간 현지 언론은 이들 4명이 자카르타에서 두바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해왔으나, 1명은 제3국에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