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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현실 두 소녀의 운명…김향기vs김새론 '눈길'

등록 2017.02.24 11:04:58수정 2017.02.24 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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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동갑내기 절친 김향기&김새론

【서울=뉴시스】동갑내기 절친 김향기&김새론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은 어떻게 펼쳐질까.

 동갑내기 절친 아역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김향기와 김새론의 영화 '눈길'이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24일 공개된 촬영 현장 스틸은 서로의 옷매무새를 만져주며 친분을 과시하는 김향기와 김새론의 모습이 눈에 띈다.

 색이 바랜 낡은 한복을 입은 김향기와 세련된 빨간 코트를 입은 김새론의 대조되는 모습은 다른 운명으로 태어난 두 소녀의 가슴 아픈 우정을 더욱 애틋하게 보여준다.

【서울=뉴시스】동갑내기 절친 김향기&김새론

【서울=뉴시스】동갑내기 절친 김향기&김새론

하얗게 눈이 내린 강변에서도 추위를 잊은 듯 손을 꼭 붙잡은 채 서로를 챙기는 동갑내기 절친 김향기와 김새론의 모습은 실제 극 중 캐릭터인 ‘종분’과 ‘영애’를 떠올리게 만든다.

 “난 한번도 혼자라 생각해본 적 없다. 네가 살아야 내도 산다.”

 1944년 일제강점기 말, 같은 마을에서 태어났지만 전혀 다른 운명을 타고난 두 소녀가 있다.

 【서울=뉴시스】동갑내기 절친 김향기&김새론

【서울=뉴시스】동갑내기 절친 김향기&김새론

가난하지만 씩씩한 ‘종분’과 부잣집 막내에 공부까지 잘하는 ‘영애’. 똑똑하고 예쁜 영애를 동경하던 ‘종분’은 일본으로 떠나게 된 ‘영애’를 부러워하며 어머니에게 자신도 일본에 보내달라고 떼를 쓴다.

어느 날,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남동생과 단 둘이 집을 지키던 ‘종분’은 느닷없이 집으로 들이닥친 일본군들의 손에 이끌려 낯선 열차에 몸을 싣게 된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종분’은 자신 또래 아이들이 가득한 열차 안에서 두려움에 떨고, 그때 마침 일본으로 유학간 줄 알았던 '영애'가 열차 칸 안으로 던져진다.

 이제는 같은 운명이 되어버린 두 소녀 앞에는 지옥 같은 전쟁이 펼쳐지고, 반드시 집에 돌아갈 거라 다짐하는 ‘종분’을 비웃듯 ‘영애’는 끔찍한 현실을 끝내기 위해 위험한 결심을 한다.

【서울=뉴시스】눈길

【서울=뉴시스】눈길

영화를 먼저 본 국회의원들은 “우리 민족의 슬프고 아픈 역사를 좋은 영화로 만들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여성, 남성 상관없이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더불어민주당 권미혁) “눈길을 걷는 두 소녀의 장면을 보면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더불어민주당 조승래)라고 호평하며 추천했다.

 종분역의 김향기는 “'눈길'은 꼭 봐야하고 가슴 속에 깊이 새겨야 할 영화다.영화를 통해 역사적인 진실을 깨닫고 영화관을 나가시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새론은 “슬픈 역사를 다루었지만 담담하고 따뜻하며 뭉클한 영화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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