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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를 사랑한 통일신라 최치원 학자 뮤지컬로 다시 만난다.

등록 2017.03.21 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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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해운대문화회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4월 1일 총 7일, 8회 해운대문화회관에서 해운대홀에서 창작 뮤지컬 '해운대연가 - 구름 위를 걷는 자'가 업그레이드 공연한다고 21일 밝혔다. 2017.03.21. (사진= 해운대문화회관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통일신라 말기의 대학자인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 ~ ?)을 해운대문화회관에서 뮤지컬로 다시 만난다.

 해운대문화회관은 전국 기초자체단체 최초로 2013년부터 2015년 3년 연속 전회 매진 기록을 세운 창작 오페라 '해운대-불멸의 사랑(이하, 오페라 해운대)'에 이어 2016창작콘텐츠Ⅱ 창작 뮤지컬 '해운대 연가-구름 위를 걷는 자(이하 해운대연가)' 공연을 기획·제작해 2016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레퍼토리 사업에 선정된 후 전회 매진 기록한 바 있다.

 해운대문화회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4월 1일 총 7일, 8회 해운대문화회관에서 해운대홀에서 창작 뮤지컬 '해운대연가 - 구름 위를 걷는 자'가 업그레이드 공연한다고 21일 밝혔다.

 뮤지컬 해운대 연가는 해운대구가 기획하고 자체 제작한 창작 뮤지컬이다. 신라말 진성여왕 시대 국·내외적으로 어지러운 국정 가운데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최치원 학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극작·연출자 박정우가 재구성한 창작 뮤지컬이다.

 최치원은 894년 진성여왕에게 10여조의 시무책(時務策)을 제시했고, 진성여왕은 그를 6두품으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 관직인 아찬(阿飡)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최치원의 개혁은 중앙 귀족의 반발로 실현되지 못했다. 이후 진성여왕이 물러나고 효공왕(孝恭王, 재위 897~912)이 즉위한 뒤, 최치원은 관직에서 물러나 각지를 유랑했다. 만년에는 가야산(伽倻山)의 해인사(海印寺)에 머물렀다. 908년 ‘신라수창군호국성팔각등루기(新羅壽昌郡護國城八角燈樓記)’를 쓸 때까지는 생존해 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지만 그 뒤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2013년부터 해운대를 바탕으로 창작된 콘텐츠 오페라 해운대에 이어 올해 해운대문화회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공연 창작 뮤지컬 해운대연가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제작진들과 출연자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Made in Busan'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무대·의상 등이 업그레이드 되었고 더블 캐스팅과 전문 뮤지컬 지휘자 천정훈 씨가 지휘·음악감독을 맡아 수준 높은 음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더블 캐스팅 주역 배우로는 한규정(최치원 역), 김효영·왕시명(위홍 役), 김경원·허은미(진성여왕 役), 이내영·최소영(부호부인 役), 선승일 ·박준성(예겸 役), 김정호(최윤 役), 채민수(최언위 役), 해운대뮤지컬오케스트라(지휘 천정훈), 해운대뮤지컬코러스(19명) 출연진을 확정했다.

 60여명의 배우·합창단·무용가, 오케스트라 등 출연진들은 우리의 역사와 그 속에 녹아든 이야기를 뮤지컬로 재구성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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