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安 네거티브 비판, 내부 균열 안돼"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복지 노동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정책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윤다빈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신을 향해 '자신의 발언은 정책 비판, 타인의 발언은 네거티브인가'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우리 내부적으로 균열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순실 일가의 부정축재 재산 몰수를 위한 특별법 공청회 축사 직후 기자들이 안 지사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상대해야할 세력은 적폐세력, 그리고 부패 특권 구조다. 그 세력과 구조를 이겨내고 깨기 위해서는 우리끼리 한 팀이 돼야 한다"며 "우리 내부적으로 균열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후보든 후보 주변 인물이든 네거티브만큼은 하지 말자는 당부를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 전 대표의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으로 불거진 '네거티브' 논쟁에 대해 "문 후보가 실수한 것임에도 문제제기한 사람을 네거티브하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이고, 심지어 아무 말도 안한 내게 그 책임을 전가시키며 비난한다"며 "문 후보와 캠프의 이런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해왔다"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직접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문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조사와 관련해 "국민들로서는 착잡한 일이다. 그러나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잘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최순실 방지법 취지에 대해서는 "부정부패를 뿌리 뽑고, 아예 제도적으로 발붙이지 못하도록 만들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MBC 백분토론에 출연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언급한 배경에 대해서는 "MBC 뿐만 아니라 공영방송 전체에 대한 저의 촉구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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