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美대사대리 만나 "뭐가 급해 새벽에 사드 배치했나"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실에서 환담하고 있다. 2017.04.28. [email protected]
심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난 자리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가 안정돼야하고 주변 국가와의 관계가 원만해야할 때"라며 이같이 물었다.
주한미군은 지난 26일 새벽 경주 성주골프장에 사드 체계 핵심 장비인 X-밴드 레이더와 발사대, 요격미사일, 발사통제장치 등을 기습 반입한 바 있다.
심 후보는 "정말 오랜만에 비핵화를 위해 조성된 한·미 관계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 같고 한·중 관계에는 치명적인 돌발변수가 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성주 군민들의 절망감이 크고 전격적인 사드배치에 국민들의 당혹감도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최근 방한한 펜스 부통령이 보낸 메시지 중 하나가 차기 대통령이 누구로 선출되든지 미국은 한국을 친구로서 동맹국으로서 한국에 갖고 있는 의지가 철통과 같고 또한 돌같이 튼튼하다는 말씀"이라며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한편 접견은 사드 배치 강행에 대한 미국 측의 입장표명 없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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