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洪, 강성노조 비판은 상위 1%위한 것…대통령 자격 없어"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선후보 2차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토론회에서) 평소 제가 갖고 있던 생각을 잘 얘기했다고 생각한다"며 "(경제 중심 토론회가 처음인데) 결국 불평등 해소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다음 대통령 경제 (정책의) 핵심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토론에서 충돌이 잦았다는 물음에는 "홍준표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오늘 토론 룰이 일대일이었다. 토론 룰은 국민들이 후보를 검증하는 권리라고 생각해서 존중해 토론을 하다보니까 조금 격해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의 강성귀족노조 비판에 대한 생각에는 "홍 후보가 강성귀족노조를 이야기 하는 것은 진짜 대한민국 1% 귀족들을 보호하기 위한 그런 색깔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성장을 위한 재원 마련에 불분명한 후보들이 있다는 질문에는 "후보별로 대한민국이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구상에 따라 예산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와 다르기 때문에 비판한 것이 아니라 각 후보가 주장하는, 국민들에게 내놓은 정책에 걸맞은 재원정책이 취약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이 사실상 다 부도가 날 수밖에 없지 않냐. 그건 가짜 공약이다. 그런 면에서 국민들 속이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은 토론에서 확실히 짚고 넘어가고 싶은 점에 대해서는 "한국이 OECD 국가에서 국민들 삶의 질이 낮은 편에 속한다. OECD 10위 경제대국에 걸맞은 삶의 질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 후보들이 책임 있게 대답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TV토론에서 사실상 승자라는 평가가 있다는 물음에는 "그렇습니까"라고 웃으며 "정책 내용을 상대 후보 내용까지 제대로 이해하고 토론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은 상대 후보 정책에 대한 이해까지는 아직 준비가 안 되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토론도 1등을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좋게 평가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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