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강정 구상권 문제 관용 없어…잘못된 선례 안돼"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일 제주시 도남동에 위치한 도당사에서 제주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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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문제에 대해 해결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홍 후보는 1일 오전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선례를 남길 수 있어 관용을 베풀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현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제주도민이 아닌 이해관계가 없는 종북 집단들이 도민을 선동하고, 그 사람으로 인해 국책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에 대해서 관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 제2공항 반대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4·3문제에 대해선 "광주지검에 있을 때인데 91년 8월 여름 휴가 때 가족과 함께 제주에 처음 왔었다"며 "당시 학교 선배인 제주대 A교수를 만나 왜 제주 4·3사건의 억울한 사연에 대해 원을 풀어주지 않느냐고 물어본 적 있다"고 밝혔다.
이어 "99년에는 당시 지역 국회의원인 변정일 의원 등과 4·3 사건에 대한 명예회복과 특별법을 함께 얘기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민주당의 모 여성 의원이 관련 법안을 냈다. 마치 자기가 한 것처럼 나왔다.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4·3문제는 제가 집권하면 해결하겠다"며 "또 대통령이 되면 4·3추념식에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홍 후보는 ▲제주국립공원 지정 ▲제2공항 조기 개항 ▲신항만 조기 완공 ▲제주 친환경에너지 스마트시티 조성 ▲제주형 일자리 확충 ▲고품격 제주관광 지원 확대 등 6가지 제주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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