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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비어 사망 애도…北정권 잔혹성 규탄"

등록 2017.06.20 10: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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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 = AP/뉴시스】 = 지난 해 3월 16일 북한이 공개한 미국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재판 직전 사진. 15년형을 받고 구금되어 있다가 지난 주 13일 혼수상태로 석방돼 귀국한 그가 18일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북한 정권을 "잔인한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 워싱턴 = AP/뉴시스】 = 지난 해 3월 16일 북한이 공개한 미국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재판 직전 사진.  15년형을 받고 구금되어 있다가 지난 주 13일 혼수상태로 석방돼 귀국한 그가 18일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북한 정권을 "잔인한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유한국당은 20일 북한에 17개월 동안 억류됐다 코마(coma·혼수상태) 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소식에 "채 피지도 못하고 떨어져 버린 청춘의 가슴 아픈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권력을 위해 고모부와 이복형 등 친족까지 살해하는 패륜을 서슴지 않고 저질렀던 비이성적인 김정은 정권의 잔혹성이 또다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은 다시 한 번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잔혹성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번 웜비어의 사망사건으로 미국 내 대북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북미 관계도 더욱 냉각되지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때 일수록 단단한 한미 공조 체제 구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해야 한다"며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이어 악재가 터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문정인 특보가 북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면 한·미 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발언 취지가 대통령의 의중과 다르다고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고 있다"며 "발언 시기의 적절성에 대한 입장만 다를 뿐 전체적인 입장은 동일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의 방한이 청와대 홀대로 무산됐다는 외신보도도 있었다. 사드 배치 문제도 미국과 충돌을 빚는 모양새"라며 "문재인 정부의 안보 경시 태도가 한미 동맹의 약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러운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자칫 과거 노무현 정부 때처럼 불편했던 한미동맹 관계로 되돌아가지는 않을까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확고한 안보확립을 통한 한반도 평화구축을 방안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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