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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급 골동품 훔쳐 고물상에 넘긴 70대 검거

등록 2017.08.14 15: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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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문화재 가치가 있는 분청사기 등을 훔쳐 고물상에 판매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4일 재개발지역을 다니며 물건을 훔친 혐의(절도)로 우모(74)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우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7시께 광주 남구 방림동 이모(58)씨의 창고에서 분청사기와 놋그릇, 그림 등 20여점을 훔쳐 1㎏당 1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우씨는 재개발 지역에는 사람이 없는 점을 노려 현금이 되는 철과 구리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씨는 이씨의 창고에서도 골동품을 훔친 뒤 인근의 고물상에 나눠 판매했다.

 이씨는 화실로 사용하고 있는 창고에 보관 중인 5대째 내려오는 골동품이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근의 CCTV를 토대로 우씨가 재개발 지역을 서성이는 모습을 확인하고 이날 붙잡았다.

 이씨가 잃어버린 골동품 중 분청사기는 고려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20여년전 700여만원에 낙찰금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골동품 역시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가보이며 총 2000여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부분의 골동품은 회수했으며 일부는 파손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재개발 지역에 자주 나타났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으며 회수하지 못한 분청사기를 찾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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