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洪 동성애 혐오발언, 문명국가 자부심 파괴말라"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노회찬(오른쪽) 원내대표, 이정미 대표, 심상전 전 대표가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7.08.22.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홍 대표는 지난 대선부터 시작해서 정치적 목적을 이유로 반동성애 혐오발언을 계속해 오고 있다. 동성애라는 성적 지향은 찬성과 반대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성적지향은 차별 없이 존중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정한 성적 지향을 반대한다는 낙인찍기를 제1야당의 대표가 했다는 사실에 개탄스럽다"며 "어떤 성적 지향을 합법화하거나 불법화할 수 있다는 발상이야말로 우리 민주주의가 근간으로 하고 있는 다양성과 다원성에 어긋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게다가 홍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얼마 전 동성혼을 합법화한 대만은 물론 미국·독일 등 다수 민주주의 국가는 모두 하늘의 섭리에 반하는 국가라도 된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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