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온실가스 줄이려면···'플러그 뽑고 대중교통 이용하고'
【성남=뉴시스】추상철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울톨게이트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이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교통량이 늘어나고 있다. 2016.09.18. [email protected]
시는 귀성길에 오르기 전 가전제품 플러그를 뽑는 것을 권유했다. 텔레비전과 전기밥솥 등 5대 주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를 하루 2800t 이상 감축할 수 있다.
5대 가전제품 대기전력은 평균 21.82W다. 텔레비전이 1.27W, 전기밥솥은 3.47W, 전자레인지는 2.19W, 컴퓨터는 2.62W, 셋톱박스는 12.27W다.
또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면 자가용에 비해 온실가스를 각각 15%. 10%만 배출한다. 자가용을 탈 경우 먼저 트렁크 속에 있는 불필요한 물건을 빼고 출발 전에 타이어 압력을 점검하는 한편 공회전도 줄이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명절 선물 과대포장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친환경 농산물을 비롯한 지역 생산품을 선물로 고르면 이산화탄소 발생을 더 줄일 수 있다.
과대포장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골판지 과일상자 기준 연간 6632t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30년생 소나무 약 10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 만큼을 줄일 수 있다.
간소한 명절 상차림으로 1인당 음식물 쓰레기를 20% 감축할 경우 하루 4900t 이상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 1인당 종이컵 사용을 1개씩 줄이면 하루 350t 이상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1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전자제품 플러그 뽑고 귀성길 오르기 등 실천하기 쉬운 간단한 변화만으로도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면서 친환경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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