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사회비판 목소리 투영"··· 5년만의 정규 7집
【서울=뉴시스】 핑크, 팝스타. 2017.10.15. (사진 = 소니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핑크 최초로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한 2012년 작 '더 트루스 어바웃 러브(The Truth About Love)' 이후 약 5년 만에 발표되는 일곱 번째 정규 앨범이다.
이번에도 맥스 마틴(Max Martin) 등 화려한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특히 세계 최정상 래퍼 에미넘이 함께 한 '리벤지(Revenge)'가 수록됐다.
핑크는 한 인터뷰에서 술기운을 빌어 에미넴에게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핑크는 와인을 몇 잔 마신 후 그에게 '2001년 MTV 어워즈에서 사인을 받았을 때부터 당신을 사랑해왔다'(I've loved you since you gave me your autograph in 2001 at the MTV Awards)'며 e-메일을 통해 협업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앨범 발매에 앞서 공개된 싱글 '왓 어바웃 어스(What About Us)'는 영국에서 5주 연속 1위, 호주와 독일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각각 연속 6주, 3주 정상을 차지했다. 캐나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핑크는 이번에도 사회적인 부분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왓 어바웃 어스'는 미국에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래 전개된 인권에 반하는 정책들에 반기를 들어온 핑크의 세계관이 투영됐다.
소니뮤직은 "노래는 피부와 성별, 그리고 성적 취향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하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지 미디어에서는 이 곡을 두고 "정치적으로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던지는 질문", 혹은 "그녀의 새로운 노래가 현재의 정세에 영감을 받은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찰과 절망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는 지난 8월13일 미국 버지니아 주 샬럿츠 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 등 극우 단체들의 데모로 사상자가 발생한 지 3일 후에 공개됐다.
소니뮤직은 "지난 앨범과 5년의 간격 사이 크게 달라진 미국 사회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사랑과 신뢰의 행방에 대해 핑크는 진지하게 되묻고 있다"고 전했다.
핑크는 그래미상 3관왕, 세계 앨범 판매량 약 6000만장 등 현재 팝신을 대표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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