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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신고리 공론화위 논의 지속해야…원전 이해 더 필요"

등록 2017.10.20 11: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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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7.10.19.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정부에 '건설 재개'를 권고한 데 대해 "원자력발전 관련 결정을 모두 종결하는 것이 아니라 이 논의를 지속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17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참석했다가 뉴시스 기자와 만나 "아직 우리는 원전에 대한 이해나 사회적으로 충분한 논의가 덜 됐다"며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공론화위원회가 공개한 정부권고안에 따르면 시민참여단의 최종 4차 공론조사 결과, 원전 건설 재개에 찬성한 비율이 59.5%로 중단을 선택한 40.5%보다 19%포인트 더 높았다. 이에 따라 공론화위원회는 정부에 공사가 일시 중단된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재개하도록 권고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박 시장은 "전통적인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나 그 에너지가 끊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며 "당장 올해 안에 (원전을) 없애자는 게 아니라 차츰차츰 순차적으로 논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내년 '태양의 도시 프로젝트' 등을 통해 원전 5기 분량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이미 원전 2기 분량을 감축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면 14기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며 탈원전에 대비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시장포럼에서 박 시장은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시장, 모하메드 세피아니 모로코 쉐프샤우엔시장 등과 '서울성명서'를 공동 발표했다. 성명서는 세계 각 중앙정부에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촉구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파시그, 베트남 하노이 등 동남아시아 3개 도시에 저탄소 도시개발 사례를 적용하는 '야심찬 도시들의 약속(Ambitious City Promises·ACP)' 출범식을 가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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