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靑 정무수석 선임에 與 "윤활유 역할 기대" vs 野 "협치 되살리길"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한병도 정무비서관을 승진 임명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한 신임 정무수석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7.11.28. [email protected]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정무비서관이 공석인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것은 민생 예산 및 개혁 법안 처리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 과정에서 대국회 업무가 중요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업무의 연속성과 탁월한 소통 능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주어진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신임 정무수석의 어깨가 무겁겠지만 한 수석이 청와대와 여당의 가교 역할 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정국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 "청와대는 운동권이 아니면 사람이 없나"라며 "미래로 가야하는 청와대가 철지난 80년대 학생운동권 복고주의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한 비서관은 원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대협 3기 전북지역 조국통일위원장을 맡았던 전력이 있다. 3기 전대협 의장이 바로 임수경을 북한으로 보냈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며 "급랭된 정국 하에서 정무수석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문 대통령이 결국 전대협·운동권 출신 비서관의 승진자리로 정무수석을 채우는 현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문재인 정부의 지분이 누구에게 있는지, 지금 문재인 정부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의구심에 스스로 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가 한 정무비서관을 신임 정무수석에 승진 기용한 것은 업무 연속성을 고려한 인사로 평가한다"며 "한 정무수석이 본연의 임무인 야당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서 실종된 협치를 되살리는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신임 정무수석을 통해 국회와 청와대에 소통의 다리가 놓이기를 기대한다"며 "본인의 각오처럼 낮고 겸손한 자세로 더 소통하길 바란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