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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반대파 해당행위 도 넘어"…징계여부엔 즉답안해

등록 2018.01.17 10: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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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8.01.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8.01.17.  20hwan@newsis.com

"박인숙 탈당, 바른정당 당내 문제 잘 해결되길"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당내 바른정당 통합 반대파의 신당 창당 작업 본격화에 대해 "해당행위를 넘어 당을 와해시키려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마디로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이런 일들이 진행되지 않도록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통합 반대파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에서 개혁신당 창당 결의대회를 연다.

 그는 "반대하는 의사를 가진 분들은 열심히 반대운동을 하시면 된다. 그리고 전당대회 결과를 모두 받아들이고 단합해 나가는 게 민주적 정당의 모습"이라며 "이런 와중에 다른 당을 창당한다든지 전당대회를 무산시키려 하는 것이야말로 반민주적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나 '해당행위'에 해당하는 반대파에 대한 출당 등 징계 여부에 대해선 즉답하지 않은 채 "그런 행동들이 도를 넘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재차 답하기만 했다.

 안 대표는 또 당무위 당규개정에 대한 통합 반대파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지난번에도 전당원투표와 관련해 가처분 신청을 내셨다. 근본적으로 당내 일을 법원으로 가져가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희가 법적으로도 정말로 문제가 없도록 꼼꼼하게 검토에 검토를 거쳐 회의 자료로 내놓고 당무위의 동의를 받았다"고 법적 효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그는 전날 박인숙 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 결국 바른정당 의석수가 한자리수로 줄어든 데 대해 "지금까지 어려운 가운데 의지를 가지고, 신념을 가지고 애써 오신 분들이 아닌가"라며 "당내 문제들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정치권에선 박 의원 탈당으로 바른정당 의석수가 한자리수로 쪼그라들며 통합 반대파의 목소리가 커지는 등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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