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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김영남 파견, 남북대화 비중있게 판단···최대한 성의 보여"

등록 2018.02.05 09:10:51수정 2018.02.05 09: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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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영남 최고인민위 상임위원장. 2016.07.03.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영남 최고인민위 상임위원장. 2016.07.03.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5일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최대한 성의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자 2인자로 북한도 그만큼 남북대화와 평창올림픽을 굉장히 비중있게 보고 파견단의 급(級)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방한하는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수반급인 만큼 그런 측면에서 북한도 국가수반급을 내려보낸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섣불리 평가하긴 이르지만 일단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다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특정인을 거명할 수 없겠지만, 평창올림픽이 평화 모멘텀이고 북미대화의 시발점이 되길 바라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이라 급은 높을수록 좋을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 다음가는 2~3인자 분들이 오면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개최국 정상 자격으로 주최하는 공식 환영 리셉션에서 북한의 고위급 인사와 펜스 부통령이 만나 자연스러운 '아이스 브레이킹'을 연출하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급을 맞춰야 하는데, 이를 위해 어느 정도 여건은 갖춰진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통일부는 4일 밤 긴급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측이 통지문을 보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3명의 단원과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9일부터 11일까지 방문할 계획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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