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김영남 '평창' 고위급 방문 보도
【서울=뉴시스】김영남 최고인민위 상임위원장. 2016.07.03.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위급대표단이 남조선을 방문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위급대표단이 제23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개막식에 참가하기 위해 곧 남조선을 방문하게 된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중앙통신은 다만 김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의 규모와 방남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상임위원장의 방남 일정은 지난 4일 밤 확정됐다.
북한은 지난 4일 판문점 채널을 통해 김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대표단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방남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에 명목상으로 국가수반을 내려보내기로 한 것은 정상국가로의 모습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불어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과의 만남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고위급대표단 단장의 급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은 김 상임위원장 이외에 3명의 고위급대표단 단원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서 거론됐던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의 방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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