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매티스의 가장 보수적 '시리아 공습'안 선택
【워싱턴=AP/뉴시스】미국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리아 내 3곳을 타격한 지점과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시리아 홈스 인근에 위치한 '힘 신샤르 화학무기 단지'의 폭격 후 모습. 미국은 시리아 정부가 이곳 지하 저장고에 화학무기를 숨겨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18.04.15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진들은 백악관에서 며칠간의 회의 끝에 국방부가 제안한 군사공격옵션 중 가장 절제된 안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미·영·프는 전날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 3곳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지난 7일 시리아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의심 공격을 놓고 시리아 정부를 응징하기 위해서였다.
WSJ에 따르면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3가지 군사옵션을 제시했다. 가장 보수적인 안은 시리아의 화학무기와 관련된 목표물만 타격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 안은 의심스러운 화학무기 연구시설과 군 지휘부를 포함해 더 많은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식이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광범위한 안에는 시리아 내 러시아 공군 방어망에 대한 공격까지 포함돼 있었다. 이 안은 3개 목표물에 100발의 첨단 미사일을 발사한 이번 작전의 세 배 규모로 추정된다.
WSJ은 이번 공습과 관련, 매티스 장관이 새롭게 구조조정된 국가안보팀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리아 공습은 존 볼턴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의 데뷔전의 성격이 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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