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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일 "자력·반제자주" 체제 결속 다지기

등록 2018.05.14 10: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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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월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건군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모습을 9일 보도했다. 2018.02.09.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월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건군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모습을 9일 보도했다. 2018.02.09.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미국이 대북(對北) 민간투자 가능성까지 내비친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는 연일 자력갱생과 반제자주를 강조하며 사상 교양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경제건설대진군의 승리를 이룩해나가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자력갱생정신은 사회주의경제건설의 힘 있는 추동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설은 이어 "당이 제시한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는 자력갱생을 체질화한 인민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깃들어 있다"며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다!'라는 구호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옹위전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고 선동했다.

 사설은 특히 "사대주의, 기술신비주의를 비롯한 온갖 잡사상을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으로 단호히 처갈기며 만리마시대 자력갱생의 새역사를 써나가겠다는 열정과 투지가 온 나라에 꽉 차 넘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결속하고 경제 총력 새 노선을 천명한 북한이 내부적으로는 최대한의 노력동원을 독려하는 동시에 남북·북미 관계 개선에 따른 외부 자본과 문화 유입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지난 13일 '단결은 자주화된 새 세계건설의 중요담보'라는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지금이야말로 반제자주역량이 굳게 단결하여 제국주의, 지배주의세력을 반대하는 투쟁을 힘있게 벌여나가야 할 때"라며 "반제자주역량의 단결을 이룩하는 데서 자주성을 견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선동했다. 아울러 "제국주의자들은 절대로 인민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선사하지 않는다"라며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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