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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 투표 인증샷·100세 할머니 지팡이 짚고 한표…울산 투표소 풍경

등록 2018.06.13 13: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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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현재 투표율 20.3%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제·보궐선거 일인 13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양 제1투표소에 유권자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2018.06.13.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제·보궐선거 일인 13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양 제1투표소에 유권자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2018.06.13.  bbs@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에서는 13일 현재 279개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전 12시 현재 울산지역 유권자 94만2550명 중 19만1124명이 투표해 20.3% 투표율을 보였다.

울산시 중구에서는 100세 할머니가 이날 오전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중구 우정동에 사는 김두애(100) 할머니는 이날 오전 10시 우정동 제3투표소가 설치된 양지유치원을 찾아 투표했다.

백발이 성성한 김 할머니는 평소 거동이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 주위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1917년 7월 생으로 중구 지역 최고령 투표자 중 한명인 김 할머니는 "새 시장과 구청장이 앞으로도 잘 해주리라 믿는다"는 한마디를 남기고 한 표를 행사했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제 보궐선거 일인 13일 울산시 북구 강동동 제3투표소에서 북구 어물동 구암부락에 거주하시는 박우연할머니(만 101세)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18.06.13.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제 보궐선거 일인 13일 울산시 북구 강동동 제3투표소에서 북구 어물동 구암부락에 거주하시는 박우연할머니(만 101세)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18.06.13.  bbs@newsis.com.



또 북구지역 최고령자 중 한명인 어물동 구암부락에 거주하시는 박우연(101)할머니도 이날 오전 북구 강동동 제3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제 보궐선거 일인 1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삼산 제5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난 뒤 가족들과 함께 인증샷을 찍고 있다. 2018.06.13.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제 보궐선거 일인 1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삼산 제5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난 뒤 가족들과 함께 인증샷을 찍고 있다. 2018.06.13.  bbs@newsis.com.


이날 투표장에서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도 일어났다.

이날 오전 8시께 북구 농소 3동 제6투표소가 설치된 상안초등학교 급식실 투표장에서는 선거인명부를 본인방향으로 안내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란을 피운 남성이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또 이날 오전 10시 4분께 중구 병영 1동 제3투표소에서는 김모(71)씨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며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의 제지에 투표장에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유권자수(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울주군 범서 제5투표소(범서초등학교 체육관)에도 오전 내내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두 자녀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김성철(40)씨는 "아이들에게도 투표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새롭게 뽑히는 일꾼들은 주민들이 많이 웃을 수 있도록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미소(21·여)씨는 "친구들과 놀러가는 김에 투표하러 왔다. 미리 사전투표할 걸 그랬다"며 "교통 인프라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를 뽑았다"고 말했다.

투표소 앞에서는 너도나도 '투표 인증샷'을 남기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북구 농소1동 투표소를 찾은 이미혜(30·여)씨는 "요즘 선거 인증 사진으로 손등에 투표도장을 찍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는 게 유행이다"며 "제 투표로 세상이 좀 더 사람 살기 좋은 세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울산지역은 12시 현재 투표율 20.3%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전 12시 현재 울산지역 유권자 94만2550명 중 19만1124명이 투표해 20.3%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인 19.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투표율은 중구가 20.9%로 가장 높고 울주군이 20.7%, 동구가 20.4%, 남구 20.3%, 북구 19.0% 순으로 나타났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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