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통일농구단 訪北…조명균 "한반도 평화 진전 계기 되길"
오전 10시께 군용기 서울공항 이륙…서해 직항로 이용
4~5일 남녀혼합·친선 4경기
조 장관 北 고위급 접견 여부 주목
【성남=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 통일농구대회 남측 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3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다. 2018.07.03. [email protected]
농구대회 대표단을 태운 공군 수송기 2대는 이날 오전 10시3분께와 오전 10시6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 50명의 남녀 선수단 등 모두 101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이날 오전 평양에 도착했다.
조 장관은 이날 출발에 앞서 "이번 통일농구대회는 판문점선언 이행 차원에서 이뤄지는 행사"라며 "통일농구대회가 한반도 평화를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특히 이번 농구대회는 7·4공동성명을 계기로 개최돼 더욱 뜻깊다"며 "대표단과 함께 평양에 가서 통일농구대회를 잘 치르고 귀환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출발에 앞서 이날 오전 8시 전후로 서울공항에 집결해 방북 수속과 교육을 받고, 오전 9시30분께 수송기에 올랐다. 조 장관은 오전 9시40분께 수송기에 탑승했다.
남북은 오는 4일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 등 총 4번의 경기를 진행한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여자 단일팀 구상도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성남=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이 3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군용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2018.07.03. [email protected]
한편 조 장관은 이번 방북 기간에 북측 고위급 관계자와 접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남측 예술단 공연을 참관한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농구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평양 방문길에 오를 예정인 만큼 남북미 3국 장관급 회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통일농구대회 대표단은 오는 6일 오후 5시께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