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엘리자베스 여왕 예방…의장대 사열하고 차담 나눠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영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처음으로 만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엘리자베스 여왕을 예방하기 위해 윈저궁을 찾았다.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동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여왕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왕실 근위대로 구성된 의장대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도착하자 왕예포(王禮砲·Royal Salute)를 발사하고 군악대는 미국 국가를 연주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윈저궁 뜰 안에서 이들을 맞이했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의장대를 사열하고 윈저성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 회동은 47분간 진행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는 여왕 예방 일정을 마치고 스코틀랜드로 떠났다. 그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글래스고의 골프장에서 주말을 보낼 예정이다. 이어 16일에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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