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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함식, 진통 끝에 제주 민군복합항 10월 개최 확정

등록 2018.07.31 14: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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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2008년 이어 3회째…일부 주민 반발 속 10월 진행키로

해군, 30여개국 함정 수십척 참가…민군 화합의 장 마련


【서울=뉴시스】 해군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에서 평화와 민군상생을 위한 '2018 국제관함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2015년 해군 관함식에서의 해상사열 모습. 2018.07.31. (사진=해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해군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에서 평화와 민군상생을 위한 '2018 국제관함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2015년 해군 관함식에서의 해상사열 모습. 2018.07.31. (사진=해군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10년 마다 열리는 국제관함식 개최지가 진통 끝에 제주 민군복합항으로 최종 결정됐다.

 해군은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간 제주에서 평화와 민군상생을 위한 ‘2018 국제관함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국제관함식은 세계 각국 해군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세계평화를 도모하는 국제행사로서 '세계 해군의 축제'라 불린다.

 우리나라는 1998년 건군 50주년을 기념해 진해와 부산에서 처음으로 국제관함식을 열었다. 2008년에는 부산에서 개최했고, 이번이 3회째 개최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해군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에서 평화와 민군상생을 위한 '2018 국제관함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2008년 해군 국제관함식에서의 해상사열 모습. 2018.07.31. (사진=해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해군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에서 평화와 민군상생을 위한 '2018 국제관함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2008년 해군 국제관함식에서의 해상사열 모습. 2018.07.31. (사진=해군 제공) [email protected]


 해군은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이 입은 상처를 치유하고, 민군이 화합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 위해 국제관함식 장소를 제주로 정했다.

 그러나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행사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강정마을회(회장 강희봉)는 지난 3월30일 마을총회를 열어 제주해군기지 내 관함식을 반대하기로 하고 4개월 가까이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18일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강정마을을 찾아 입장 재고를 요청했고, 주민 동의 절차를 거쳐 28일 주민투표를 시행해 찬성으로 결론을 내렸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제주민군복합항건설사업 추진과정에서 강정주민들을 비롯한 제주도 사회에 아픔과 부담을 드린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번 국제관함식을 제주에서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해 제주도민과 강정마을 주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국제관함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그간의 갈등을 딛고 민군이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가는 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이번 국제관함식이 제주 앞바다를 세계 속의 상생의 바다, 평화의 바다로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주민의 의견을 행사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서귀포=뉴시스】추상철 기자 = 2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에서 제주해군기지 민군복합형 관광 미항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우여곡절끝에 8년 여 만에 완공된 제주기지는 함정 20여척과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이 동시에 계류할 수 있는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이다. 민항은 오는 2017년 7월부터 운영된다. 2016.02.26.   scchoo@newsis.com

【서귀포=뉴시스】추상철 기자 = 2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에서 제주해군기지 민군복합형 관광 미항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우여곡절끝에 8년 여 만에 완공된 제주기지는 함정 20여척과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이 동시에 계류할 수 있는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이다. 민항은 오는 2017년 7월부터 운영된다. 2016.02.26.    [email protected]


 구체적인 참가국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과거 두 차례 국제관함식 모두 26개국이 참가했던 것으로 미뤄 이번에는 30개국 이상 참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해군은 관함식 기간 동안 ▲해상사열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 ▲부대 및 함정 공개 ▲기념공연 ▲불꽃축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은 행사 셋째 날인 10월 12일 있을 예정이다. 해군 함정 시승 기회가 주어지고, 외국 해군함정을 직접 사열하는 의식이 거행된다.

 해군은 10월 13~14일 제주민군복합항에서 해군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대국민 부대개방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참가국 축하행진, 연합 해군 군악대 연주회, K-POP 공연, 불꽃축제 등 기념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해군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에서 평화와 민군상생을 위한 '2018 국제관함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2015년 관함식에서 독도함의 함상공연을 관람하는 국민들의 모습. 2018.07.31. (사진=해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해군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에서 평화와 민군상생을 위한 '2018 국제관함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2015년 관함식에서 독도함의 함상공연을 관람하는 국민들의 모습. 2018.07.31. (사진=해군 제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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