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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농림장관 후보자 "아들 대기업 특혜 입사, 사실 아니다"

등록 2018.08.01 19: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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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의원 측 의혹 제기에 해명

"여야 금호타이어 국내매각 촉구"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관련 전체회의 앞서 황주홍 위원장 등 의원들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뉴시스 사진자료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관련 전체회의 앞서 황주홍 위원장 등 의원들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뉴시스 사진자료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일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아들의 금호아시아나그룹 특혜 입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농식품부 출입기자단에 이메일을 보내 "당시 금호터미널은 인터넷으로 원서를 제출한 타 전공 분야 지원자에 대해 매년 채용 절차를 진행해 합격시킨 사례가 있다. 아들은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 아들은 지난 2016년 하반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배하는 금호기업의 자회사인 금호터미널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합격해 지난해 1월부터 재직하고 있다. 현재는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을 합쳐 설립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인 금호고속(옛 금호홀딩스) 소속이다.

그러나 당시 채용 모집 공고에는 전공 분야가 상경·인문·사회·법정으로 제한돼 있었고, 이 후보자 아들의 전공인 공학은 배제돼 입사 자격이 없었는데도 합격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내던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금호아시아나그룹 산하의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반대를 주장해온 사실을 들어 "대기업 공채에서 모집 대상이 아닌 사람이 뽑히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상식"이라며 특혜 입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당시 금호터미널은 타 전공 졸업자를 배제해 온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해외 매각시 국내 고용 불안과 방위산업기술 유출·먹튀 등을 우려해 국내 업체에 매각하도록 촉구했던 것"이라며 "당시 해외 매각 반대는 지역의 큰 관심 사항으로 여야 정치인 모두 나서 국내 매각을 촉구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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