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금강산 이산가족 단체상봉 시작…'잃어버린 65년' 되찾는다

등록 2018.08.20 15:12: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고성(강원)=뉴시스】뉴스통신취재단 = 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일인 20일 남측 1차 상봉 대상자들이 강원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출경수속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2018.08.20. photo@newsis.com

【고성(강원)=뉴시스】뉴스통신취재단 = 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일인 20일 남측 1차 상봉 대상자들이 강원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출경수속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2018.08.20.  [email protected]

【금강산·서울=뉴시스】통일부공동취재단 김성진 기자 = 65년 만에 눈물의 재회가 시작됐다.

 8·15 계기로 열리는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0일 오후 3시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개최됐다.

 앞서 전날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한 남측 이사가족 상봉단 89명과 동반가족 108명 등은 이날 오전 8시35분께 버스를 타고 속초를 떠나 금강산 관광지구로 향했다.

 상봉단은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해 이날 낮 12시55분께 금강산 관광지구에 도착, 온정각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65년을 기다린 가족들은 들뜬 마음과 함께 이번에 보면 다시 보기 어려울지 모른다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관주(93)씨는 "내래 이번이 마지막이야. 이번에 우리 조카 만나면 이제 죽을 날만 받아놓은 거지"라며 "이게 뭐야. 이번에 만나면 내가 죽을 때까지 못보는기야"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오후 3시에 시작된 단체상봉에는 북측에서 185명의 가족이 참여한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2시간 동안 상봉행사를 가지게 된다.

 남북 이산가족은 2시간 상봉행사 후 저녁에는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행사 둘째 날인 21일에는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단체상봉 등이 진행된다.

 남북은 이번 행사에서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족들이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기 위해 객실에서 중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상봉단은 숙소인 외금강 호텔 객실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개별 상봉을 하고, 객실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게된다.

 개별상봉과 오찬이 끝난 뒤에는 오후 3시부터 다시 2시간 동안 단체 상봉이 이뤄진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전 작별상봉 후 공동오찬을 진행한다.

 남측 상봉단은 공동오찬을 마지막으로 2박3일 간 6차례의 상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는 22일 오후 육로로 귀환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