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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편하게"…프랜차이즈 업계, ‘O2O’ 서비스 경쟁 치열

등록 2018.08.20 15: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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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편하게"…프랜차이즈 업계, ‘O2O’ 서비스 경쟁 치열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최근 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이른바 '엄지족'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서비스가 경쟁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수 증가와 간편결제 확산에 힘입어 이들의 구매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는 트렌드를 넘어 고객편의를 위한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는 추세다.

 2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디저트카페 '설빙'은 모바일 상품권을 집중 공략해 O2O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비롯해 각종 소셜커머스, 온라인쇼핑 사이트 등으로 모바일 상품권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할인 프로모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빙수 성수기인 지난달에는 활발한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전월 대비 모바일 상품권 매출이 33% 가량 증가했다. 전체 매출 대비 모바일 상품권 매출 비중이 9%를 넘어서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빙수 배달을 시작하면서 배달 서비스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1년여간 연구개발을 통해 최대한 녹지 않으면서도 매장과 동일한 맛의 빙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치킨 전문 브랜드 KFC는 최근 매장 내에서 휴대폰만으로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테이블 오더' 서비스를 도입했다. 매장 내 테이블에 붙어있는 테이블 오더 스티커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거나 QR코드를 스캔한 뒤 화면에 뜨는 주문 페이지에서 메뉴를 선택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KFC의 테이블 오더 서비스는 최근 패스트푸드점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무인결제 키오스크에 모바일 주문 서비스를 연계해 효율성을 높였다. 매장이 붐벼 계산대에 줄이 밀렸을 때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아서 바로 주문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스타벅스는 최근 일부 매장에서만 운영하던 '마이 디티 패스(My DT Pass)' 서비스를 전국 드라이브스루 매장으로 확대했다. 스타벅스 계정에 차량번호를 사전 등록한 후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방문하면 고객의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해 주문과 결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 디티 패스 이용 고객이 사이렌오더를 통해 사전주문을 한 경우 드라이브스루 매장 진입부터 음료 픽업 후 출차까지 최소 23초 안에 해결이 가능하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지난 6월 서비스 도입 이후 등록된 마이 디티 패스 이용고객 차량은 13만대를 넘어섰다.

 피자배달 전문기업 도미노피자는 피자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채팅주문 서비스 '도미챗(DomiChat)'을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나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에서 채팅을 통해 주문을 가능하게 해 실용성과 편리함을 강조했다.

 설빙 브랜드 관계자는 "모바일 상품권, 배달 서비스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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