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실무회담 17시간 '마라톤' 협상…육상·해상 평화지대 논의
【서울=뉴시스】 13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제40차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이 북측 수석대표단과 논의하고 있다. 2018.09.13.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남북은 전날인 13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제40차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와 서해 평화수역 조성 등과 관련된 '포괄적 군사 분야 합의서'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자정을 넘어 17시간 만인 14일 오전 3시 종료됐다.
회담이 평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남북은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군사분야 의제들을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북은 지난 4월27일 판문점선언에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군사분계선 일대 적대행위 중지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평화수역화 등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남북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 7월 열린 제9차 장성급회담에서 논의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비무장지대 내 남북공동 유해발굴, 상호 시범적 GP(감시초소) 철수, 서해 해상 적대행위 중지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 남측은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을 수석대표로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 1과장 등 3명이 했다. 북측은 엄창남 육군 대좌, 김동일 육군 대좌, 리승혁 육군 상좌 등 3명이 대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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